[은또영] 여름날 우리(你的婚礼)

그냥 영화보고 생각나는거 적음

여름날 우리
★★★★☆ 4.0

2023년 6월 28일 재개봉 관람

관람일 : 06.28.(코엑스 9관), 07.01.(부산본점 2관)

영화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작
이번에 재개봉해서 보고왔다.
(원작은 보지 않음)

중국영화지만 대만 감성 터진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좋기만 현실을 표현하려고 한건지, 세상살이 만만치 않은걸 보여주는건지
별로인 전개가 있는데 이것만 아니었으면 4.5점은 나왔을 영화다.
허광환이 여학생회 들어가서 치어리딩까지 참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중국 문화를 잘 모르는걸 수도 있어도 좀 거시기한 장면

1. 용츠랑 친구 술집에서 본인의 현재 신세에 상실감 느끼면서 친구한테 막말

솔직히 바로전에 백화점에서 이탈리아 유학건도 별로였는데 이건 아니다.
술에 찌들었다고 한들 창펀 여자친구가 결혼 관련 꼴값을 떨어도 화장품 판매 직업을 비하하고
지는 용츠 만나려고 별짓 했던거 생각도 안하고 친구 여자 만나려고 이상한짓 하는거 비꼬고
(자기 반성인가?)

한순간에 쓰레기 개새끼로 만들어버린다.
후에 사과하긴 하지만 진짜 개별로였음

2. 용츠가 이탈리아로 떠나고 길거리에서 정신줄 놓은 상태로 전단지 나눠주다가 아저씨랑 쌈박질

뭘 표현해 보여주고 싶었던건지는 알겠으나
너무 보기 싫었음

허광한이 드러눕고 비행기 날아가면서 장면 전환되는데
단순히 비행기로 용츠 떠난다는걸 보여주기엔 최악의 선택으로 보임

대 낮에 그렇게 허우적대는 사람보면 그냥 피해가지 않나?
영화처럼 쌈박질로 이어지는게 그닥 좋아보이지 않음


그외 나머지 영화에서 떠오르는 생각

1. 중국 애들 정말 저렇게 유치한가?

고3이라는 애들이 몰려다니면서 "용츠는 샤크꺼!"
중2라면 모를까...
고3이 왜 저래;;

2. 장 팡(창 팡 아님) 만한 친구 없다.

"내가 용츠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떻게 되긴 대학도 못가고 PC방에 처박혀 게임이나 하고 있겠지"

3. 허광한과 장약남 캐미 너무 좋음

원작에서 변형한거라지만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던 장면

"너는 오후 11시로 만족 못해서 이젠 오전 11시부터 야동을 봐야겠니?"

4. 용츠가 체념 후 반지 빼고 샤오치에게 이탈리아 가는 걸 이야기할 때

장약남 표정연기 장난아님...

5. 기숙사 옥상에서 불꽃놀이하고 안 잡힌 게 용하다.

사감쌤이나 주임교사 올라가서 누가 허락도 없이 불꽃놀이 하냐면서 잡아올법한데? 그냥 동화 떼창하고 끝

6. 기존에 만나던 여친은 어떻게 헤어졌나?

지역대표로 선출되고나서 만나던 부자 여자친구는 대체 어떻게 된것인가? 그냥 1분 출연하고 위챗으로 밥 먹을지 물어보고 끝

영화 길어져서 편집한건가...

7. 자연스러운 PPL

용츠가 leader 발음 제대로 못해서 감독한테 쿠사리 먹는 장면이 있는데 엔딩크레딧 끝까지 안 봤으면 PPL인 줄 모를 뻔했다.
쇼핑몰 모델부터 촬영 중 샤오치와의 다시 만남, 둘의 관계 발전, 해변에서 감독 엿이나 먹어라~ 너무 자연스럽게 흐른다.

8. 틀어지는 둘의 관계

파티션 하나로 공간을 나눠
둘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데
나름 오... 했던 장면

9. 저우 샤오치는 어떻게 여학생회에 가입할 수 있었는가?

미친놈인가 하면서 무시할 법도 한데
어찌 가입되었는가...

10. 이런 대화까지?

아이폰 1을 보고

"너네 아버지 마시지가게 차리신거 잘되나보다, 퇴폐업도 하시는거 아냐?"

ㅗㅜㅑ

11. 기록적인 폭우

 

기록적인 폭우로 샤오치 비 엄청 맞고있는건 알겠는데

왜 용츠는 비 하나도 안 맞고 있는건지

(물 좀 그만 뿌려라 표정 잘 안보인다!)

나름 진지한 장면인데 웃참쑈

 

12. 메가박스 코엑스 9관에서 볼 것

9관 스크린 꽉차는거 오랜만에 본듯하다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2관 비상구등 표시 때문에
굉장히 많이 거슬린다.

OST

순서는 내가 들었을 때 좋았던 순

1. Youth! Go - Air League Band
https://youtu.be/aESjfd9-rK8

나 대학갈거야!

맨 처음 보컬 목소리 너무 좋음

쳥징 후이요 나머 이커 썅아오 쭈이샹 펑~

2. 동화 - 광량
https://youtu.be/bBcp_ljCBGU

2012년에 나온 노래에서 놀랐고
영화 시간적 배경이랑 비슷해 신경썼다는게 느껴졌다.

노래 너무 좋음

3. 만 한 번째 고백 - Summer Warz

수영경기장에서 뛰쳐나가면서 노래 나오는데
분위기 찰떡, 가사 찰떡

4. 아쉬움은 없어 - 리롱하오

엔딩 때 나오는데 끝까지 듣고 나오세요

다른 2개는 딱히 영화에서 들리지 않아 넘어감